여성병 중의 하나인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네요~

임신한 기혼여성의 경우라면 응당 반가워해야 할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몇 달째 생리가 없다면 누구든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성숙한 여성은 28~30일의 생리 주기를 가지며 보통 26~35일의 주기를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한방에서 주기가 4일 이상 늦어지는 경우를 '경지(經遲)'라 하는데, 오늘 말씀드릴 다낭성 난소질환도 이 '경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젊은 여성에세 비교적 흔한 질병이며 불임 환자들에게 상당수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배란장애를 유발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초음파 소견을 바탕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난소를 보면 여러 개의 난포가 보이는데 문제는 이 난포가 부풀어져 대략 2~2.5cm 정도 되어야 터져서 배란이 이루어지는데 보통 1cm 미만의 난포들이 터져 보지도 못한 난포가 다수가 관찰되어 다낭성 난소의 초음파 소견이 만들어진 것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증후군이 표현하는 증상에 따라 '경폐(經閉)', '월경부조(月經不調)','경지(經遲)'등의 범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증후들은 호르몬 분비 불균형상태가 오래 지속된 시간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면,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불순입니다. 몇 달에 한번 한다거나(희발월경), 오랜 기간 동안 끊기는 경우(무월경)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생리불순은 당연히 배란장애를 유발하겠으며, 이런 경우 갑자기 많은 양의 생리(부정출혈)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모증과 비만, 심지어 유즙분비까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신체의 비방비율이 불균형을 이루는 비만을 불러옵니다. 또 남성호르몬 분비과다로 인한 증상들을 꼽기도 하는 데, 이는 서양인들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 반면 동양인에게는 아주 드물게 나타납니다. 한편 털이 많이 나느 다모증이 진행되기도 하고 여드름과 피지가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면서 엉뚱하게 유즙분비 호르몬이 활성화하여 유즙이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가족 중에 당뇨가 있거나 당뇨체질인 경우에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신허(腎虛)와 간울(肝鬱) 및 습담(濕痰)의 정체로 보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째 남성호르몬의 증가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 대사에 장애를 유발하는 원일들은 스트레스와 피로, 장기간의 약물복용 혹은 특별한 이유없이 난소의 기능을 저하시켜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게 됩니다. 또 비만한 여성의 경우 지방세포가 여성호르몬을 흡수하여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아진 남성호르몬이 혈중에 작용하여 난소에 영향을 주어 배란장애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체중조절과 생식능력 강화가 우선

습담형이랑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함께 비만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로, 이럴 때는 몸 안의 노폐물을 줄여주고 비만을 치료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 안의 호르몬균형이 이루어 지면서 배란성의 월경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의 1차적 치료 목표는 체중 조절이어야 햡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2~4주 정도의 식이 요법과 한방치료로 체중이 감소되면 혈중 인슐인이 감소하여 남성호르몬 수치를 떨어 뜨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인슐린 저항이 감소되고 성로흐몬 결합 단백질이 증가하게 되어 혈중에 있는 남성 호르몬과 결합하여 결국 남성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볼 수 있는 생리불순과 다모증은 이와같은 방식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한편 비신허약형이란 소화기와 생식기가 약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생긴 경우로, 평소 기운이 약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아랫배가 차가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유형의 경우에는 외형적으로는 비만하지 않지만 내장형 비만을 가진 경우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때는 기운을 강화시키고 소화기와 생식능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해주면 인위적인 배란유도제 없이도 자연스럽게 배란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영양섭취는 한방에서의 노권상(勞眷像) 및 음식상(飮食傷)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궁을 위해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세요~

최근에는 여고생과 여대생 사이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들 중에는 비만과 조모증을 함께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며 이것은 서구화된 식생활,  평소 불규칙한 식사와도 과도한 다이어트, 각종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적당한 운동은 건강관리의 기본이며, 평소 아랫배를 차게 하는 빼꼽티나 미니스커드 등의 옷차림은 자궁을 차게 만들어 월경불순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강력한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즐이고 체중조절 및 균형적인 식습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성분이 확실치 않은 민간약을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한의전문가에게서 진단과 치료를 답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경주 대추밭백한의원)